어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영화 두 편을 봤다.그 중에 괜찮게 봤던 영화는, 장건재 감독의 한국이 싫어서.고아성이 주연인 주계나 역할으로 나온다. 보는 내내 계나가 처한 상황과내가 한 번쯤 상상해본 일들이 그대로 들어맞는 부분들이 많아신기하면서도 답답한 기분이 들었다. 한국에는 지금까지의 인생을 전생으로 치부하고처음부터 다시 인생을 시작하고 싶어하는 리셋 증후군인 사람들이 많다.성공하지 못한 나를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 도망치거나,누구나 바라는 성공한 삶이 되길 기다린다. 그래서 고아성의 '행복이란 말이 과대평가 됐다'는 대사가 좋았다.당장 배부르고 몸 따시면 그걸로 좋다고.지극히 평범하지만 익숙치는 않은 대답을 먼 길을 돌아 깨우쳤다. 그리고 보는 내내 뉴질랜드에 가고 싶어졌다...ㅎ나도 따뜻한 날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