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 9

며칠 전 영화 멘을 봤다.서던 리치, 엑스 마키나를 연출한 알렉스 가랜드 감독의 공포 영화.제시 버클리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제시 버클리의 필모그래피를 찾아보던 중,익숙한 이름의 감독이 보여 곧장 영화를 틀었다. 영화 men은 정말 많은 man이 나온다. 언젠가 가스라이팅을 당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이 영화를 봄으로 충격 또는 심리적 고통을 안겨줄 수 있을 것 같아서그다지 추천하진 않는다.하지만 동시에 이 영화로 조금의 해소감을 느끼게 하는 매개체가 되어줄 수도 있을 것 같다.나는 제시 버클리 본다고 어쩌다 틀었던 거지만... 제시 버클리 목소리가 너무 좋다.이전에 본 영화 X를 담아, 당신에게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다르게제 안의 고통과 불안을 억누르고 살아가는 방어적인 여성의 모습이었는데세심한 연기도..

영화 2025.02.28

X를 담아, 당신에게

방 청소를 하며 가볍게 볼만한 영화가 필요하여 틀었다.실화를 기반한 영화라고 한다. 진지한 척 하는데, 경찰 앞에서 엉덩이 부리부리하고 도망치고세기의 욕쟁이 배틀이 시작되는... 그런...후반부는 거의 역전재판 급의 막장이다... 내용적인 측면을 생각해보자면과거의 여성이 받았던 취급에 대해 직설적으로 우스꽝스럽게 얘기한다.화가 났다가, 끝에선 내 속이 다 시원해진다.여담인데 주인공 배우들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반했다.특히 제시 버클리!! 왤케 멋있음?웃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추한다

영화 2025.02.25

와이 우먼 킬

요즘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시간이 길어져서오가는 길에 영상이라도 틀자 싶어서 왓챠로 와이 우먼 킬을 봤다.처음엔 킬링타임용으로 틀었던 건데,1화부터 내용이 흥미진진해서 집에 가서도 홀린 듯이 몰아서 보게 됐다.  시즌 1의 개요는 한 집에 살인 사건이 일어났는데,각기 다른 시대에 세 번에 걸쳐 부부 간에 일어난 것이다.왜 여자는 살인을 저질렀을까?의문과 함께 드라마는 과거로 돌아가며 시작한다. 시즌 1이 시즌 2보다 연출적인 부분에서 훌륭했던 것 같다.여러 시간선이 겹쳐 어지러울 법도 한데,연출이 변태같다고 느낄 정도로 계산적이라서모든 사건이 깔끔하게 맞아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시즌 2의 개요는...평범하다 못해 존재감이 없는 여성 알마가,자신이 선망하던 여성 리타를 닮고 싶어리타가 속한 정..

영화 2025.02.25

데이 시프트

좀비물인줄 알고 틀었는데, 비슷하긴 하지만...굳이 따지자면 뱀파이어 헌터 아메리칸 혁명물이다. 주인공에게서 김ㅈㅗㅇ국씨의 눈빛과 기개가 겹쳐 보여서보는 내내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호러 액션 영화 답게 노래 선택이 힙함. 액션도 꽤괜.킬링 타임용으로 나쁘지 않았으나...중간에 스토리를 질질 끌며 루즈한 구간이 많았다. 애매하게 흔한 듀오물인지 흔한 아버지물?인지 헷갈리게 하다가,결국엔 아버지가 진실로 가정을 위하며 딸과 아내를 위해 고생했음을그의 노고를 가족들이 알게되는 흐름으로 가서...니 맛도 내 맛도 아니었음. 그리고 중간에 나온 젊은 백인 여자 어쩌고 드립 개노잼이다.

영화 2025.02.12

한국이 싫어서

어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영화 두 편을 봤다.그 중에 괜찮게 봤던 영화는, 장건재 감독의 한국이 싫어서.고아성이 주연인 주계나 역할으로 나온다. 보는 내내 계나가 처한 상황과내가 한 번쯤 상상해본 일들이 그대로 들어맞는 부분들이 많아신기하면서도 답답한 기분이 들었다. 한국에는 지금까지의 인생을 전생으로 치부하고처음부터 다시 인생을 시작하고 싶어하는 리셋 증후군인 사람들이 많다.성공하지 못한 나를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 도망치거나,누구나 바라는 성공한 삶이 되길 기다린다. 그래서 고아성의 '행복이란 말이 과대평가 됐다'는 대사가 좋았다.당장 배부르고 몸 따시면 그걸로 좋다고.지극히 평범하지만 익숙치는 않은 대답을 먼 길을 돌아 깨우쳤다.  그리고 보는 내내 뉴질랜드에 가고 싶어졌다...ㅎ나도 따뜻한 날씨 ..

영화 2025.02.12

와인 컨트리

요즘 학원 마치고 운동하고 나면 오후 8시, 저녁 먹고 씻으면 10시라 집에서 보내는 자유 시간이 부족해졌다.어제도 어김없이 시계를 보니 10시길래 영화나 한 편 보고 자기로 마음 먹었다.영화를 고를 시간도 없어서 그냥 미리 보기로 보이는 것 중에 눈에 띄는 것을 골랐다. 그게 와인 컨트리였다. 50세 여성들의 우정 영화.공감은 크게 가지 않았지만 인물들이 캐릭터성이 강해서 그런가 애니메이션 보는 느낌으로 가볍게 보기 좋았다.찾아 보니까 주연의 대부분이 성우시라고... 신기했다. 이거 보니까 여행 가고 싶어졌다.

영화 2025.02.05